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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내용을 기대하고 본다면 오히려 아니고
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말씀 드리겠다
이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는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이
머릿속을 헤집어놨다.
과연 주인공이 악한걸까?
아니면 주인공을 악하게 만든걸까?
모든 사람들에게는 잠재되어 있는 화가 존재하는 것 같다.
그걸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이 사람의 성품을 알 수 있게 되는거라 생각하고
이 화를 밖으로 보이게 되게 한 원인은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무엇 때문이라고
명확하게 얘기하기엔 어려운 듯 하다.
철저히 남성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여자를 학습하며 자라왔다고 생각한다.
그래서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고 배워가면서 알게되는 벽은 단단하고 날카로워
아직도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들긴 하다.
이 영화를 볼 때도 처음에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람의 전적인 잘못이다라고 생각해서
중간에 영화를 도중에 끊고 보지 못하였으나
영화를 모두 감상하고 곰곰히 되짚어 생각하여 보니 어느정도의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.
그런 생각이 들게 한 원인을 이 영화에서 나온 대사 하나로 말씀 드리자면
"그녀는 너무나 오랫동안 억눌려 있었어요."
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대사가 모든 영화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
혼자서 영화 해석을 하고 있을 때 입안에서 맴돌았다.
토요일에 영화를 보았으나 아직도 내 머릿속에선 감상이 완료되지 않은 영화다.
아직도 의문점이 많고 배움이 부족하여 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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